자료실

[센터장의 인사이트]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 「Dear me」, 20년 뒤의 나에게 보내는 가장 빛나는 응원 ― 예술교육이 키우는 폴리매스형 인재

  • 등록자명관리자
  • 등록일시2026-07-14 16:36:39
주송현(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 센터장)
 
 

새로운 경험으로 사고가 한 번 확장하면

결코 그 이전의 차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이자 작가였던 올리버 웬들 홈스는
새로운 경험이 인간의 감각과 사고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이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새로운 경험은 지식이나 기술을 하나 더 익히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며,
스스로 정해놓았던 한계 밖으로 기꺼이 한 걸음 내딛게 합니다.
 
오는 86일 개최되는
2026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를 앞두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는 오늘날
이 예술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번 예술제의 주제인 Dear me
현재의 내가 20년 뒤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가장 빛나는 응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나를 향해 신뢰를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의 나'를 믿을 수 있어야 하며,
예술 교육은 바로 그 단단한 자기신뢰를 발견하고 키워가는 여정입니다.
 
 
1. 지식을 연결하는 폴리매스
 
오늘날 미래 인재상으로 자주 언급되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폴리매스(Polymath)’입니다.
 
Polymaths and the Creation of the World, Anthony Fieldman(2021)
출처:    https://anthonyfieldman.medium.com/polymaths-and-the-creation-of-the-world-ebdb140bcb6c
 
 
폴리매스는 단순히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거나
다재다능한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그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연결의 인재를 뜻합니다.
 
즉, 폴리매스의 진정한 힘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축적했는가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납니다.
 
고대 이집트의 임호텝(Imhotep)
뛰어난 행정가이자 건축가였으며
,
의학과 지혜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설계한 사카라(Saqqara)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단순한 건축 기술의 산물이 아니었습니다.
 
수학과 공학, 종교적 세계관,
예술적 상상력과 사회를 조직하는 연대 능력이
한데 결합된 융합적 성취였습니다.
 
 계단식 피라미드를 남쪽에서 본 모습 / 출처: 세계 문화유산 답사] 이집트 (13) 사카라 - 시니어조선, 
https://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7/2020041780080.html
 
계단식 피라미드 건축과정, 조감도 / 출처: 위와 동일
 
 
미래의 폴리매스형 인재 역시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하나의 틀에 가두지 않고
낯선 영역을 넘나드는 유연함을 지녀야 합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시도에 나설 수 있는 용기와
실패 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합니다.
 
세계경제포럼(WEF)The Future of Jobs Report 2025역시
기술 역량과 더불어 창의적 사고, 회복탄력성, 유연성, 호기심과 평생학습을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습니다
출처: https://reports.weforum.org/docs/WEF_Future_of_Jobs_Report_2025.pdf
 
결국 변화의 시대를 살아갈 힘은
정해진 정답을 남보다 많이 아는 능력이 아니라,
'배움을 멈추지 않고 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을 연결해내는 태도'에 있습니다.
 
 
 
2. 예술이 키우는 자기 신뢰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려면
그 중심에 있는 에 대한 믿음이 먼저 세워져야 합니다.
 
정답이 없는 예술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스스로 묻고 알아갑니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틀리고
친구들과 생각을 맞추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서툰 순간에도 쉽게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내면의 근육, 즉 자존감을 기르게 됩니다.
 
자존감은 언제나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아닙니다.
실수하거나 부족한 순간에도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고,
다시 시도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힘입니다.
 
나는 두려웠지만 무대에 섰다.”
서툴렀지만 끝까지 해냈다.”
나의 목소리와 움직임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필요했다.”
 
예술을 통해 쌓인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이 낯선 세계에 도전하고,
다양한 지식과 감각을 연결할 수 있게 하는 단단한 내면의 토대가 됩니다.
 
 
 
3. 20년 뒤의 나에게 보내는 가장 빛나는 응원
 
이번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는
아이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와 표현 방식을 넘나들며,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무대입니다.
 
뮤지컬, 전통민요, K-POP 댄스, 합창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고,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영상예술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 사람과 기술을 새롭게 연결합니다.
 
아이들은 뮤지컬을 통해 인물의 마음과 이야기를 이해하고,
민요를 통해 전통 가락의 호흡과 정서를 배웁니다.
K-POP 댄스에서는 몸의 에너지와 개성을 발견하고,
합창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익힙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장르와 표현방식을 경험하고 연결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감각과 사고를 확장하며
통합적 사고의 출발점이 됩니다.
 

예술제는 이미 완성된 기량을 평가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자신과 조우하는 성장의 장입니다.
 
Dear me의 무대에서 마주한 이 값진 경험은
아이들이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오래도록 빛나는 이정표로 남을 것입니다.
 
언젠가 눈부시게 성장한 아이들이
함께 무대를 완성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날 나는 비로소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기 시작했다
 
바로 그 단단한 자기신뢰 속에서,
경계를 넘어 다양한 세계를 잇는
자신만의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꿈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

86() 7서초문화예술회관

그 빛나는 무대를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