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송현(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 센터장)
최근 기사(본문 하단 링크 참조*)에 따르면,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은 '예술이 기업의 핵심 경영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기업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넘어
예술적 감성을 경영의 중심에 두어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 회장의 이러한 철학은 IMF 위기 당시 부도 직전의 회사와 자신의 고통을 '대금' 소리로 치유한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절망 속에서 만난 국악의 아름다움을 통해 예술이 가진 치유와 영감의 힘을 직접 체험했고,
이를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경영 전략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1. 제품의 예술화
윤 회장은 아무 무늬가 없던 과자 '쿠크다스'에 물결 문양을 넣고,
'오예스' 포장지에 미술 작품을 활용해 매출을 급증시켰습니다.
아주 작은 예술적 디테일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2. 직원의 예술감성 함양
직원들이 직접 민요, 사물놀이 등 국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각을 키우도록 지원합니다.
모든 기업과 직원들이 예술적 감성을 갖추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즐기는 수준을 넘어설 때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3. 전통음악을 통한 마케팅
'맛동산'과 '아이비'의 반죽 발효 과정에 국악과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 발효' 공정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음악의 미세한 진동이 미생물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제품의 맛을 향상시키는 독특한 시도입니다.
□ 반포잠원 교육지원센터의 철학과 윤영달 회장의 통찰력
윤영달 회장이 기업 경영에 예술, 특히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접목한 것처럼
반포잠원 교육지원센터 또한 미래 인재들에게 우리 고유의 예술정신을 전하고자 합니다.
센터가 진행하는 민요, 민화, 탈춤 수업은 단순한 예술 교육을 넘어 윤 회장의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 전통문화는 선조들의 세계관과 철학이 녹아 있는 총체적 예술 유산입니다.
이는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확장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며, 깊이 있는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토대가 됩니다.
민요는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구전되어 온 노래입니다.
지역별로 독특한 특징을 가지며, 크게는 기능과 내용에 따라 더 세분화하면 지역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악원, 교과서 속 우리음악: 민요 '경복궁타령', 유튜브 영상 이미지
<유형 및 종류>
- 토속민요: 특정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소박하고 단순한 민요
- 노동요: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부르는 노래. '논농사 노래', '어업 노래', '상여 소리' 등
- 의식요: 의례(儀禮)를 행할 때 부르는 노래. '상여 소리', '무가' 등
- 유희요: 놀이를 하며 부르는 노래. '강강술래', '줄다리기 노래' 등
- 통속민요: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다듬어지고 전국적으로 널리 불리는 민요
(예시: '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지역별 특징>
크게 경기, 서도, 남도, 동부, 제주 민요권으로 나뉩니다.
- 경기민요: 서울, 경기 지방의 민요. 맑고 경쾌하며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
(예시: '아리랑', '노랫가락', '창부타령').
- 남도민요: 전라도 지방의 민요. 굵고 거친 목소리와 극적인 음정이 특징.'육자배기토리'를 사용.
한이 서려 있는 듯한 느낌.(예시: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육자배기')
- 서도민요: 황해도, 평안도 지방의 민요. 콧소리를 섞어 부르는 것이 특징이며,
애수적이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냄. (예시: '수심가', '긴난봉가', '몽금포타령')
- 동부민요: 경상도, 강원도, 함경도 지방의 민요. 빠르고 경쾌한 가락이 많으며, 힘차고 거친 느낌.
(예시: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한오백년')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들이 그린 그림으로, 장수, 다산, 부귀영화 등 소박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고 해학적인 표현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민화 작품들. 왼쪽부터 화조영모도, 효제문자도, 호작도. 가회민화박물관 [출처:중앙일보]
<도상 및 이미지 종류>
- 화조도(花鳥圖): 꽃과 새를 그린 그림. 부부 화합과 행복을 상징함.
- 어해도(魚蟹圖): 물고기와 게를 그린 그림. 물고기는 다산(多産), 게는 과거 급제를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함.
- 십장생도(十長生圖): 해, 구름, 산, 물, 돌, 소나무, 거북, 학, 사슴, 불로초 등 열 가지 장수(長壽)의 상징물을 함께 그린 그림.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가장 대표적인 민화.
- 책가도(冊架圖): 책장과 책, 그리고 다양한 문방구류를 그린 그림. 지식과 학문에 대한 갈망, 입신출세를 기원하는 의미.
- 호작도(虎鵲圖): 까치와 호랑이를 함께 그린 그림. 호랑이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의미,
까치는 기쁜 소식을 의미함.
-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을 그린 그림. 임금의 권위와 왕조의 영원함을 상징.
탈춤은 탈을 쓰고 음악에 맞춰 춤과 재담을 펼치는 민속극입니다.
양반에 대한 풍자, 승려의 타락, 남녀의 갈등 등 사회의 모순을 해학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봉산탈춤 8목중춤(사진출처:문화재청)
<지역별 유형>
- 산대놀이: 서울·경기 지방의 탈춤.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가 대표적.
춤과 재담 위주로 진행되며, 풍자성이 강함.
- 오광대(五廣大): 경상남도 지방의 탈춤. '오방신장(五方神將)'이 등장하여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문둥이, 양반, 할미·영감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함. (예시: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등)
- 야류(野遊): 부산·경남 지역의 탈춤. '들놀음'이라는 뜻으로, 넓은 야외에서 벌어지는 놀이.
'수영야류'와 '동래야류'가 유명하며, 양반에 대한 풍자가 특히 날카로움.
- 해서탈춤(海西탈춤): 황해도 지방의 탈춤. '봉산탈춤'과 '강령탈춤'이 대표적. 화려하고 활달한 춤사위가 특징이며,
파계승에 대한 풍자, 미얄할미와 영감의 갈등 등 현실적인 내용을 반영함.
<주요 인물 및 특징>
- 양반: 무능하고 허세만 가득한 지배 계층을 상징. 말뚝이에게 조롱당하는 대상.
- 말뚝이: 양반의 하인으로, 풍자와 해학의 중심에 서서 양반을 비판하는 역할을 맡음.
- 취발이: 파계승인 노장과 소무(젊은 여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인물.
힘과 욕망을 상징하며, 현실적인 삶의 욕구를 보여줌.
- 미얄할미와 영감: 가정 내 갈등을 보여주는 인물들.
영감의 외도와 미얄할미의 질투를 통해 서민들의 고된 삶과 가족 해체를 표현함.
윤 회장은 "국악은 우리가 '본류'이기 때문에 잘 지키기만 하면 저절로 세계 톱의 지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전통 예술은 그 자체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입니다.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는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우리 문화에 담긴 깊은 예술정신과 독창성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전통 문화에 담긴 고유한 예술정신을 학습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지혜와 통찰력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는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경제.2025.08.03.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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